어제 15일 19:00부터 GS 칼텍스 배구단의 축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제이드 그린 팬 페스티벌" 이죠.
300명의 팬들을 장충체육관에 모신 자리에 제 자리는 없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매진되어 신청을 못했거든요 ㅠㅠ
그래서!~ 유튜브로만 봤습니다.
<제이드 그린 팬 페스티벌의 의미>
이번 GS 칼텍스의 이벤트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도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는 구단과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제목에서 보이듯이 취소된 봄 배구로 아쉬워할 선수와 팬들을 먼저 생각하는 이벤트였기 때문이죠. 단순한 팬미팅 이상의 의미를 보여줬습니다.
진행도 구단과 스태프, 선수 위주가 아니라 팬 위주로 잘 짜였습니다. "이래서 GS 팬한다" 라는 말이 증명된 자리라고 할까요?
<GS의 소통>
- GS는 모든 구단 중 가장 소통이 많은 구단입니다. 인스타 라이브나 유튜브에 양질의 컨텐츠를 업로드하는 [킥스지기]는 시합을 하는 배구장이나 숙소 및 훈련시설이 있는 청평, 그 중에서도 훈련장이나 휴게실, 심지어 주방에도 카메라를 들고 나타납니다. 그러다 보니 스태프나 선수들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아닌 예능을 보는 듯한 장면이 많습니다.
- 팬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 개발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주고 있지요.
- 차상현 감독은 이러한 소통의 최대 수혜자라고 보입니다.(아! 물론 가장 큰 수혜는 팬들이 볼 수 있었죠) 감독이 선수들보다 더한 인기를 누리기도 하죠.
- 즉, 컨텐츠 속에서 올바른 감독상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과장을 하자면 폐쇄적이고 거친 운동 환경에서, 선수들에게 최선의 훈련을 시키고 단체생활의 규칙을 지키기 위해 권위적인 모습을 유지해왔던 지도자 이자 선배 운동선수인 감독의 마음가짐이 반드시 정답은 아니라고 보여줬습니다. 이제 여자배구 감독들은 친구 같은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2018년에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기 시작해서 가입 전 동영상까지 모두 훑어보며 좋아요를 누르고 다녔습니다.
단순히 팬심 때문만이 아니라 보면 재미있어요.
GS는 기억하기로 최근 5~6년간 계속해서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되고 있는데 이러한 선수들을 자유로운 분위기에 풀어줬을 때 보일 수 있는 유쾌, 발랄, 황당함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특히, 안혜진 선수에게 별명인 '돌아이몽'을 안겨준 물총 싸움 동영상은 예능에서의 빵터진 장면보다 더한 웃음을 안겨줬습니다.
지금 다시보면 떠나간 선수들의 흔적에 아쉬움이 많이 생기지만 즐거웠던 추억으로 기억되니 참 감사한 유튜브 채널입니다.
GS 팬이든 다른 구단의 팬이든, 혹은 배구에 관심이 있는 심심한 분은 꼭 GS칼텍스 유튜브 채널을 구독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신다면 반드시 GS의 팬이 되리라고 자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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