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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2022 윔블던 4라운드(16강전) 리뷰_2편 나달 DRAW

by Sulli Van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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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조코비치 DRAW에 이어 두 번째 리뷰입니다.

 

나카시마 VS 키리오스. 키리오스의 서브 폭발.

 

나카시마 VS 키리오스

 

이 경기는 5세트만 시청했습니다.

경기의 마지막 세트만 시청했기에 전반적인 리뷰는 기록된 결과를 통한 추측입니다.

  •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경기 결과는 키리오스의 1st 서브 성공률입니다. 무려 74%. 에이스는 무려 35개에 더블폴트는 3개밖에 안되네요. 그럼에도 득점률은 78%로 좋은 편이지만 성공률에 비해서는 아주 뛰어나다고 할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최고 속도 137 MPH를 찍을 정도지만 평균이 119 MPH까지 떨어진 것의 영향이 크다고 보입니다.
  • 의외로 5세트까지 경기를 했음에도 언포스드 에러는 많지 않았네요. 물론 기록되지 않은 실수가 얼마나 있었을지가 더욱 중요하겠지만요.
  • 제가 본 5세트 경기는, 키리오스가 나카시마의 2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한 순간 끝났다고 할 정도로 일방적이었습니다.
  • 키가 큰 키리오스는 특이하게도 낮은 볼에도 무릎을 많이 굽히지 않고 스트로크를 하는데 그래서 안정성이 많이 떨어지지만 이번 5세트에서는 실수가 많지도 않았습니다.
  • 키리오스는 랭킹 하위권 선수들처럼 경기 기복이 크다고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했었는데 이번 경기는 컨디션이 떨어진 경기가 아니었나 봅니다. 너무 선입견이 큰 걸까요?
  • 나카시마는 서브나 리턴, 스트로크 모두 평균보다 조금 더 뛰어난 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봤습니다. 메이저 대회의 2~3라운드에서는 잘 통할 것 같은 경기력이나 더 높은 수준으로 가기 위해서는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판 더 잔출프 VS 나달. 나달은 나달의 기록을 쓴 것 같다.

 

판 더 잔출프 VS 나달

 

이 경기 역시 못 봤습니다.

도대체 몇 시에 경기가 시작됐는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한국에서 윔블던 보기는 참 힘듭니다.

역시나 Match Statistics 만 보고 예상해봐야겠는데요.

  • 나달의 기록을 보면 그냥 '나달이 나달 했다'라고 느껴집니다. 언포스드 에러를 줄이고 60%대의 1st 서브 성공률을 가져가며, 스트로크 싸움에서 압도한 듯한 2nd 서브 득점률까지...
  • 특이한 점은 3세트 경기였는데 나달이 2번이나 브레이크를 내줬고 세이브율도 50% 밖에 안된다는 점입니다.
  • 물론 나달도 5번의 브레이크, 성공률은 45% 였기에 경기는 큰 위기 없이 무난했을 것이라 보입니다. (나달 경기이니 시청한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제가 잘못 추측한 것이라면 지적해주세요 ㅡㅡ;)잔출프는 나달의 첫 서브 득점률을 73% 정도로 막았지만 본인의 세컨드 서브 득점률이 낮은 것을 보니 리턴 게임보다는 서브 게임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이고 무엇보다 더블 포트가 7개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쿠블러 VS 프리츠. 쿠블러의 2nd 서브 득점률이...

 

쿠블러 VS 프리츠

 

이 경기도 시청하지 못했습니다.

경기가 일방적이라서 흥미가 가지 않았네요.

 

기록을 보면 시작부터 눈에 띄는 2가지 항목이 있네요. 에이스와 위너의 차이.

중계방송을 보면 항상 서브 에이스와 위너의 개수를 대단하게 생각하는 듯 부각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크게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라켓이 조금이라도 맞으면, 도저히 리턴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라켓이 조금이라도 맞으면 에이스나 위너로 기록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에이스나 위너가 2점짜리도 아니죠.

그냥 서브 포인트로도 충분하고 상대의 포스드 에러가 될 정도의 스트로크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이러한 샷은 기록을 찾기 어렵거나 아예 기록되지 않기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될지 모르겠습니다.

여담이었고요.

 

  • 두 선수의 경기 기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쿠블러의 2nd 서브 득점률입니다. 이렇게 낮은 기록을 본 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낮습니다. 28% 라니...
  • 서브 성공률은 낮지 않기에 네트 진출을 많이 한 듯 싶지만 성공률도 좋진 않네요. 궁여지책이었을지, 경기 전략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따로 리뷰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을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가린 VS 드미노. 브레이크 성공률 차이가 제일 눈에 띕니다.

 

가린 VS 드 미노

 

이 경기도 역시 시청하지 못했습니다.

어제는 그냥 못 봤습니다. ㅠㅠ

 

결과를 보니, 나달 쪽 DRAW는 지난 프리뷰에서 예상했던 결과가 다 맞았네요.

키리오스가 5세트 경기를 할 줄은 몰랐지만 나달과 프리츠는 쉽게 승리하고 키리오스와 가린은 어렵게 승리할 듯했습니다.

자랑은 여기까지만 하고,

 

  • 기록을 보고 경기를 추측해야 하는데 기록은 드 미노가 더 좋은 듯합니다. 서브가 약간 떨어지지만 언포스드 에러 숫자는 상당히 적고 상대의 2nd 서브 득점률을 떨어뜨리면서 브레이크도 더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졌네요. 두 번의 타이브레이크에서 모두 진 점 때문일 텐데 특히나 1~2세트를 이기고 3세트까지도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는데... 승리가 눈앞에 보였을 텐데 안타깝게 됐습니다.
  • 반대로 가린의 측면에서 보면 수많은 실수가 있었던 걸로 보이고 스트로크가 좋았던 것 같지도 않고 무려 22번의 브레이크 기회에서 단 6번 만을 성공시켰고 상대에게는 67%의 브레이크 성공률을 허락하며 압박 상황에 취약한 것처럼 보였으나 오히려 타이브레이크에서 이겼습니다.

경기를 보지 않았으니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 결과입니다.

운이 좋았던 걸까요? 끈질기게 달라붙어 상대가 스스로 무너졌을까요?

이 경기를 보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의 윔블던 모든 경기에서 가장 아쉽네요.

 

 

재밌게도 8강전에서는 3세트 경기를 했던 나달과 프리츠, 5세트 경기를 했던 키리오스와 가린이 맞붙습니다.

8강전 프리뷰는 바로 다음 포스팅을 통해 얘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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