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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_EPL_아스날

북런던더비 완패!! 아슬아슬한 4위 경쟁~ 토트넘전 3:0

by Sulli Van 202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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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차와 득점자와 퇴장이 눈에 띄는 경기 결과

일찍 일어날 자신이 없어 결국 밤을 새우며 경기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고 전 전반이 끝난 후 중계를 꺼버렸네요.

후반전 경기가 눈에 보이는 듯했고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전반만 보고 느낀 점은>

  1. 아스날의 스타팅 라인업은 직전 경기와 같았고 토미야스는 왼쪽으로 나왔으며, 수비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2. 토트넘 역시나 동일한 라인업과 역습 전술을 가지고 나왔다.
  3. 심판의 판정이 매우 타이트했다.
  4. 경기는 일찌감치 기울어졌고 루르했다.

 

토미야스를 우측으로, 수비라인을 내릴 줄 알았던 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네요.

직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공격을 하다가 볼 소유권이 넘어가면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고 재역습을 노렸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그 과정에서 손흥민의 마크를 홀딩이 했다는 것입니다. 발이 느린 홀딩보다는 우측 풀백이 전담하는 것이 어땠을까 싶네요.

 

<국내 뉴스에서의 아쉬움>

  • 국내 기사에는 이미 홀딩의 플레이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고, 아르테타의 판정 불만을 일축했으며, 조기 교체된 손흥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국가 대항전이 아닌데 토트넘에 한국 선수,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다는 이유로 상대팀이 마치 적이라도 된 듯한 분위기를 보면 상당히 아쉽습니다.
  • 어느 스포츠나 다 그러하니 축구라고 유별나다고 할 수 없겠지만 마치 한국 선수만을 응원해야 하고 그것이 애국이라고 말하는 듯하여 황당합니다.
  • 물론 이러한 분위기는 그저 한국 선수 위주의 기사가 잘 팔린다는 것과 한국 선수로 인해 해외 스포츠의 팬이 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지만요.

 

국내 분위기를 말씀드린 것은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적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분들이 동의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요.

 

<심판 판정의 아쉬움>

  • 첫 번째 페널티킥.... 패널티 에어리어 밖이라면 파울을 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심의 성향에 따라서요. 그것이 패널티 에어리어 안이라면 많은 심판들이 그냥 넘어갈 것이라고, EPL을 오랫동안 봐온 팬으로서 그 정도의 경합은 자주 봐왔다고, 심지어 경합도 아닌 공격수와 수비수 모두 공만 쳐다보고 있던 상황에서의 부딪힘이라고 보였습니다.
  • 홀딩의 퇴장... 두 번째 파울만에 누적 경고 1장을 주고 이후 일어난 파울 1번으로 누적 경고 2장째, 퇴장이 되었습니다. 그 세 번의 파울이 위험상황에서 경기를 끊은 것이 전혀 아니었고 상대를 다치게 할 흔히 말하는 심한 파울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퇴장은 더욱 아쉽습니다. 두 번째 경고가 나오게 된 원인으로 팔꿈치를 휘두른 것을 말하지만 저는 휘둘렀다고는 보지 않았습니다. 몸으로 손흥민 선수의 진로를 막기 위해 일부러 부딪히고 밀친 것은 맞지만 팔꿈치를 옆으로 휘두른 것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실제로 손흥민 선수와 부딪힌 부위는 어깨와 팔꿈치의 중간인 팔뚝으로 보였고요.
  • 페널티킥과 퇴장이 모두 선수들의 부딪힘이 있고 조금의 딜레이도 없이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중한 판정,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되어 VAR이라도 보고 신중히 결정되길 바랐던 건 제가 아스날 팬이기 때문이겠지요.
  • 솔직히 오심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쉽다고 표현했지요. 다만 이로 인해 경기가 일찍이 기울어지고 재미가 없어졌으니 그 아쉬움이 배가 됩니다. 홀딩의 퇴장 전까지 아스날 선수들의 컨디션, 토트넘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상당히 치열하고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두 팀 모두 평소 선수들이 잘하는 플레이를 했고 더비전답게 분위기도 뜨거웠습니다.

 

너무 이른 퇴장으로 선수들 평가나 전술, 경기 운영능력에 대해서도 쓰지 못하겠네요. 

 

이제 양 팀은 각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승점 1점 차입니다.

아스날은 뉴캐슬 원정, 에버튼 홈경기가 남아있고 토트넘은 번리 홈, 노리치 원정경기가 남았습니다.

토트넘은 다음 번리 경기가 3일이 채 되지 않는 타이트한 일정이라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겠으나 홈경기이고 강등이 확정된 노리치전은 손쉽게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날은 당장 뉴캐슬전이 문제가 됩니다. 원정이기 때문에요.

두 경기 모두 이겨야 최종 4위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경기 결승전 같은 긴장감이 돌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경기를 즐기자!라는 마음가짐이었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했네요.

겨우 2경기. 웬만한 스릴러 영화보다 아슬아슬 떨리는 마음으로 2주를 보낼 것 같습니다.

아스날을 응원하든, 토트넘을 응원하든 상관없이 모든 분들이 이러한 긴장감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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