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_EPL_아스날

끝까지 가는 챔스 경쟁~ 토트넘, 아스날 장군멍군!!

by Sulli Van 2022. 5. 2.
728x90
728x90

다음이 네이버보다 결과 이미지가 더 예쁘네요

 

앞서 펼쳐진 토트넘과 레스터의 경기에서 토트넘이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장군~~~!!!

아스날은 바로 이어진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힘겹게 꾸역승을 거뒀네요. 멍군~~~!!!

 

오늘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제가 관심을 가진 부분은 크게 2가지였습니다.

  1. 3일 전에 경기를 한 웨스트햄을 맞이하여 전반부터 압박을 하며 흐름을 아스날의 것으로 만들까? 승부를 후반으로 보고 체력전으로 나갈까?
  2. 웨스트햄의 홈인 만큼 안정성이 중요할 텐데 양 풀백 구성은 어떻게 될까?

두 질문에 대한 답은

  1. 수비적으로 내려앉으며 시작했고
  2. 토미야스와 누노가 선발로 나왔습니다.

특히, 토미야스가 선발로 나와 준수한 활약을 해줬다는 사실은, 토트넘 원정을 떠나야 하는 아스날에게 커다란 방패를 가진 것과 같은 든든함을 느끼게 해 줬을 것으로 보이네요. 손흥민을 막을 1차 저지선이 될 테니까요.

 

<경기 흐름>

  • 결과만 보면 박진감이 넘친 것 같은, 긴장감에 가슴이 터질 것 같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오늘 경기는 한마디로 재미없었습니다. 오직 아스날 팬들만 무승부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두근두근 했을 것 같네요.
  • 웨스트햄은 제대로 된 공격 작업 자체가 없었습니다. 강력한 전방 압박만을 충실히 수행했고 아스날 선수들의 실수를 틈타 빠른 공격 전환을 하려 했지만 날카로움은 없었습니다. 유로파에 집중할지 리그에 집중할지 선택을 하지 못하고 애매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는 3일 전 경기 후의 체력과도 연관되어 보입니다. 확실하게 리그를 후순위로 돌리고 1.5~2군을 로테이션으로 내세운 레스터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웨스트햄은 1군 스쿼드로 충분한 휴식 없이 아스날을 상대했고 결과는 최악이었습니다. 경기도 지고 무엇보다 4일 후 열리는 유로파 4강 2차전, 그것도 원정 경기를 떨어진 체력으로 상대하게 됐습니다.
  • 아스날은 오늘도 압박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빌드업이 좋은 화이트가 부상으로 빠졌고 토미야스는 오랜만에 선발 출장 경기였으며 누노는 호러쇼의 주연이었습니다. 그나마 웨스트햄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는 엘네니가 종종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는 롱패스를 뿌려줄 수 있었습니다. 전방 압박에 고전하다 보니 공격 시에도 빠르게 역습을 가져가지 못했고 사카와 은케티아의 개인 능력에 많이 의존하는 답답한 경기였습니다.

 

사카의 코너킥과 롭 홀딩의 헤딩 선제골

 

<선수 평가>

  • 제가 생각하는 MOM은 롭 홀딩입니다. 선제골을 넣기도 했지만 수비 시에 공중을 제압하여 웨스트햄의 주 공격 루트였던 측면 크로스를 무용지물로 만들었습니다. 투박함과 실수 투성이었던 경기에서 거의 유일하게 엄청난 안전성을 보여준 수비수였다는 점에서 MOM을 주고 싶네요.
  • 반대로 워스트는 누노. 수비수로서의 안정감, 공격 시 번뜩이는 움직임, 모두에서 합격점 이하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히려 터치의 불안함과 손쉬운 패스의 부정확함, 주위 동료와의 연계에서의 부족함만 눈에 띄었습니다. 티어니가 부상 중이라 강제 출전 상황에서 답이 없는 포지션입니다. 반대편 우측 풀백에 공격 시 포지셔닝을 높은 위치로 가져가지 않는 토미야스가 출전하며 공격 작업에서 쓰리백이 구성되는, 그래서 수비보다는 공격적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는 누노를, 오늘 조금은 기대를 했었지만...
  • 다른 선수들도 살펴보자면,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을 만한 선수는 없었습니다.
  • 대부분 무난하게 괜찮은 정도의 활약이었으며, 외데고르는 전방 압박을 잘 수행해줬으나 이전의 창의적인 패스나 공격 작업은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평범한 선수의 모습이었어요. 마르티네즈는 하나의 어시스트 외에는 존재감이 없었으며 상대의 볼을 끊은 위험지역에서 불안한 볼터치와 패스가 보였습니다. 은케티아는 뻥 뚫린 뒷 공간에서의 움직임과 전방 압박 역할은 잘했으나 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연계에서는 미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자카는 좋은 볼 배급과 아쉬운 패스 미스를 모두 보여줬으나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는 않았으며, 엘네니는 오늘도 좋은 모습으로 제2의 전성기가 찾아왔나?라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토미야스의 수비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빌드업이나 연계, 공격적인 패스나 움직임은 조금 부족했을지라도 반대편에서 누노만 더 잘해줬다면 토미야스가 더욱 돋보일 수 있었을 텐데요.

 

맨유는 챔스 경쟁에서 탈락!했습니다

 

아스날은 오늘 승리로 최소 유로파 진출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이제 챔스 티켓까지 거머쥐어야 할 텐데요. 다음 경기가 강등권 싸움을 벌이는 리즈와의 홈경기. 경쟁자인 토트넘은 리그 최강 2팀 중 리버풀 원정입니다.

모든 아스날 팬들은 다음 라운드에서 승점 차이를 5점으로 벌려야 한다고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드디어 아스날이 확연히 전력이 낮은 팀과 경기를 하게 됐고 리즈가 라인을 내리고 역습 위주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격진의 파괴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입니다.

저는 전부터 은케티아의 능력에 물음표를 가지고 있었고 리즈와의 경기는 의문을 일부나마 풀어줄 수 있는 경기가 되겠지요.

 

아스날이나 토트넘이나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다 보니 남은 경기들이 예상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덕에 매경기 긴장하며 일희일비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죠. 사실 저는 챔스 티켓 경쟁도 재미있지만 이제 유럽 대항전에 출전할 아스날의 여름 이적시장이 더욱 기대되기도 합니다.

4경기밖에 남지 않은 21-22 시즌 EPL을 모든 분들이 즐겁게 즐기시기를 바라고 더불어 오늘 하루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빌겠습니다.

300x25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