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사라지는가? 아스날이 잃을 수 있는 것!!

오늘 새벽 4시에 아스날과 뉴캐슬 전이 뉴캐슬의 홈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렸습니다.

경기 결과는 0:2 패배!

저는 잠에 푹 빠져 중계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실제 경기가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매우 심각한 졸전입니다.

경기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력이나 전술에 대한 얘기를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챔스 경쟁에 대해서만 생각해봐야겠네요.

사실 생각할 것도 없겠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 둔 채 5위에 위치해있고 4위인 토트넘과의 승점 차이는 2점입니다.

아스날로서는 토트넘이 노리치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지길 바랄 수 밖에 없어요.

비겨도 안됩니다. 골 득실에서 많이 밀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에요.

하지만 토트넘이 강등이 확정된, 올 시즌 EPL에서 가장 약한 팀인 노리치에게 진다는 것은 가능성만을 따져봐도 매우 낮습니다.

 

북런던 더비에서 패배함으로 인해 경쟁팀에게 기회를 제공했고 토트넘은 체력적으로 힘들 거라 예상된 번리 전에서 신승을 거뒀습니다.

시즌 초만 해도 아스날의 목표는 유럽대항전 진출이었고 이미 달성을 한, 실패한 시즌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파와 챔스는 무게가 많이 다르기에 팬들은 결국 실망 속에 시즌을 마치게 될 듯합니다.

 

아스날의 보드진 입장에서는 팬들의 기대감 충족을 못 시킨 것보다 더욱 불안하고도 안타까워진 점은 바로 다음 시즌 스쿼드 구성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현재 아스날의 스쿼드는 두께의 문제도 크지만, 꾸준히 뛸 수 있는 주전 선수 확보도 못하고 있습니다.

5연승을 기록했던 29R 레스터 전 라인업

한창 좋았던 5연승을 기록할 때의 아스날 라인업을 생각해보면 이미 이때에도 팬들의 불만은 있었습니다.

라카제트는 골을 넣지 못하고 연계만 하는 반쪽짜리 스트라이커로 평가되었고 (이 날은 PK로 골을 넣긴 했습니다) 자카는 잦은 퇴장으로 인해 팬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다음 시즌을 위한 선수 보강이 절실하다고 생각했죠.

 

지금 라인업이랑 비교해보면 어떨까요?

토미야스, 스미스 로우가 복귀하긴 했지만 파티와 티어니는 아직 부상입니다. 라카제트가 은케티아로 바뀌긴 했지만 업그레이드는 아닙니다.

스쿼드의 30~40%가 바뀌어 있네요.

심지어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 차이도 큽니다.

모두가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할 겁니다. 보수적인 보드진 조차도요...

현재 아스날에 속해 있는 모든 선수

 

다음 시즌을 위해 아스날은 될 수 있는 한 많은 선수 영입이 필요합니다.

1. 스트라이커

    당장 문제가 있는 자리입니다. 올 시즌 뛰었던 선수 중에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수 있는 확실한 선수는 없습니다.

    라카제트와 은케티아 모두 계약이 끝나고, 시즌 막판 반짝이는 은케티아는 주전을 보장해줄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이 예상됩니다.

    임대 복귀하는 발로건은.... 아스날은 스트라이커를 최대 2명까지도 영입할 수 있을 겁니다.

2. 양 측면 풀백(윙백)

    항상 부상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있는 티어니와 토미야스의 양 풀백.

    실력이 뛰어나도 한 시즌을 제대로 뛰지 못한다면 팀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백업은 세드릭과 누노.

    아스날이 올 시즌보다 높은 자리로 올라가길 원하기에는, 함께 했을 때 믿음이 부족해질 수 있을 선수들입니다.

3. 3선 미드필더

    자카가 철강왕이긴 하지만 부재 시 대체해줄 선수가 없습니다.

    엘네니의 기량이 올라온 것이 그나마 다행이지만 로콩가를 백업으로 쓰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4. 왼쪽 윙

    다른 포지션에 비해 급한 자리는 아닌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마르티넬리의 성장이 팬들의 기대만큼 올라오진 않았고, 스미스 로우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엔 역시나 부상이 걱정입니다.

 

이렇게나 많은 포지션이 문제이지만, 그만큼 많은 선수를 영입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이적 자금도 문제가 될 것이고 시장에 나오는 선수들의 양과 질도 한계가 있을 것이며, 챔스 진출에 실패한다면 그 영향도 있을 것이고 선수단이 많이 바뀐다는 것은 전술, 전략, 케미, 리더십, 훈련 방식 등 팀 전체가 바뀌게 된다는 것이기도 할 것이기에....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이 높은 퀄리티의 선수 몇 명을 영입하여 주요 포지션에 넣는 것이었겠지만,,,

챔스 진출에 실패한다면 아스날에 가장 큰 타격을 줄 부분은 바로 다음 시즌 선수 구성, 그 구성을 위한 영입일 겁니다.

 

저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볼 것 같습니다.

좋은 선수를 얼마나 데려올 수 있을지...

데려온 선수가 팀, 그리고 리그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우선은 마지막 라운드의 경기를 즐겁게 시청하겠지만요~~ (한국시간 0시라서 못 보고 잘 수도 있겠어요)